연방정부는 향후 10년 동안 미국 전역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 구축사업을 통해 인터넷 시대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LA타임스는 지난 15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계획을 보도하며 향후 가계 형편과 지역에 관계 없이 모든 미국인이 초당 100메가바이트 속도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의회에 제출한 내용에 따르면 정보통신 분야에 72억달러의 예산을 집중 배치했다. 또한 FCC는 향후 주파수 대역 경매 수익과 펀드조성을 통해 155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광대역통신망은 기존 TV와 무선통신 회사들의 주파수 재조정을 통해 무선인터넷 등을 중요 통신망으로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교외 지역 초고속 통신망 설치 ▲경찰서, 학교시설 등 중요 국가기반시설 초고속 무선 인터넷 설치 ▲1억가구 이상 초고속 인터넷 이용 ▲인터넷과 케이블 서비스 접속 위한 보편적 셋톱박스 개발 등을 담고 있다.
줄리어스 제나코우스키 FCC 위원장은 “광대역 통신망을 구축함으로써 뒤처진 IT 경쟁력을 끌어 올릴 수 있다”며 “21세기 장기계획을 통해 모든 미국인이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경우 경제, 교육, 국가안보를 넘어 한 단계 성숙한 민주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9년 현재 미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 인터넷 통신망 수준은 15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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