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호관광-강남세브란스 의료관광 1주년
▶ 갑상선암 검진율 높고 치질·고지혈증 많아
지난해 의료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연세대 강남 세브란스 병원을 찾은 미주 한인들을 검사한 결과 갑상선암 검진율이 국내 환자들에 비해 2.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호관광과 연세대학교 강남 세브란스 병원은 15일 의료관광 1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지난 1년간 진행된 의료관광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호관광 신성균 대표, 조우현 강남 세브란스병원 원장, 김형곤 강남 세브란스병원 검진센터장 등 의료관광 관계자와 박병률 대한항공 LA여객 지점장, 한국관광공사 김명선 LA 지사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조우현 강남 세브란스병원 원장은 “지난해 의료관광을 통해 강남 세브란스병원을 찾은 미주 한인은 약 700여명으로 단일 병원 중에서는 가장 많은 환자를 유치했다”고 소개하고 “강남 세브란스병원은 미주 한인들의 편의를 위해 패스트 트랙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앞으로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브란스 병원 측은 이날 행사에서 삼호관광 신성균 대표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연세대 김석원 동창회장 등에게 의료관광 자문위원 위촉장을 수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강남 세브란스 병원을 찾은 미주 한인들의 건강검진 통계자료가 함께 공개됐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검사를 통해 발견된 질환 비율을 알려주는 질환 유병률에서 치질이 36.1%를 기록해 가장 흔한 질환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대장 용종(35.4%), 고지혈증(31.1%), 비만(30.2%), 고혈압(27.5%) 등도 흔한 질병으로 조사됐다.
한국 국내 검진 결과와 비교해 미주 한인들에게 발생 비율이 높은 질환으로는 갑상선암이 2.81배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부신우연종(2배), 위궤양(1.52), 수축기 고혈압(1.45), 고혈압(1.38) 등이 뒤를 이었다.
삼호관광 신성균 대표는 “세브란스 병원의 건강검진센터는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수준의 우수한 시설과 의료진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고 소개하고 “향후 협력 강화를 통해 더 좋은 프로그램을 한인사회에 소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심민규 기자>
의료관광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활발한 활동을 다짐하며 활짝 웃고 있다. 왼쪽부터 신성균 삼호관광 대표, 조우현 강남 세브란스 병원장, 김형곤 검진센터장, 박병률 대한한공 LA여객 지점장, 김명선 한국관광공사 LA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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