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진·회계감사 잘못과 무리한 담보요구 은행 탓
▶ 최근 법원제출 보고서 지적
지난 2008년 파산을 선언해 전세계에 금융쓰나미를 일으켰던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한 책임은 최고경영진의 잘못과 회계감사를 맡은 ‘에른스트 앤드 영’의 감독 소홀, 그리고 무리한 대출담보를 요구한 시티그룹과 JP 모건체이스 은행 등에 있다고 최근 법원에 제출된 조사보고서가 지적했다.
법원의 위촉으로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책임을 규명해 온 안톤 밸러커스 변호사는 이날 맨해턴 연방법원에 제출한 2,200쪽 분량의 조사보고서에서 방대한 부실 모기지 자산 외에 이러한 요인들이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에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법률회사 제너 앤드 블럭의 회장인 밸러커스 변호사는 우선 파산 당시 리먼 브라더스의 최고경영자(CEO)였던 리처드 풀드 등 리먼의 최고지도부가 조작된 회계보고서를 재가, 500억 달러의 부실 자산을 회계보고서에서 삭제하는 등 리먼이 직면한 재정상황을 은폐했다고 지적했다. 조사보고서는 리먼 파산에 책임이 있는 최고경영진으로 풀드 외에 에린 캐런 당시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언 로빗 전 수석부사장, 크리스토퍼 오미어러 전 전무이사 등 4인을 지목했다.
리먼 브라더스의 리처드 풀드 CEO(앞줄 가운데)가 2008년 10월6일 연방의회에서 청문회를 마친 투자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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