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의 어떤 영화가 박스 오피스에서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 돈을 걸어라. 그 만큼의 이익이 되돌아갈 수 있다.
영화 흥행을 놓고 베팅을 하는 선물거래소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 캔터 피츠제럴드의 자회사인 캔터 선물거래소가 내달 중 온라인 영화 흥행 선물시장을 4월 중에 개장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지난주 정부 당국으로부터 영화 흥행 선물거래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받았으며 내달 중순 최종 허가가 나오면 곧바로 문을 열 예정이다.
캔터 선물거래소의 리처드 제이콥스 사장은 “영화 선물시장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그동안 많은 선물과 파생상품 거래를 해 왔지만, 가장 흥미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영화팬들이라고 해서 흥행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일례로 세계적으로 대박을 터뜨린 아바타에 대해 가상의 베팅 사이트인 HSX 닷컴 이용자들은 초기 흥행참패를 예견했었다면서, 만일 실제 선물거래가 있었다면 이 영화의 성공에 돈을 건 사람들은 큰 수익을 챙겼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영화 흥행 선물거래는 트레이더들 간에 개봉 첫 주 박스 오피스 수익 예상액을 정하고 일정 한도액을 베팅한 뒤 예상 이상의 수익을 올리면 초과수익 비율만큼 돈을 버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예를 들어 영화 로빈후드의 예상 수익금이 1억달러로 책정됐을 때 100달러를 베팅했는데 실제 수익이 1억5,000만달러가 됐다면 그 사람은 50달러를 벌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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