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 대기업에만 대출…자영업자에는 나몰라라
최근 미국내 대기업들은 실적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소규모 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중소규모 사업체의 모임인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조사한 지난달 `낙관지수(Optimism Index)’는 88.0으로 전달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지수는 작년 4월이후 86.5∼89.3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1990년대 초반의 경기침체때 기록했던 저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에 편입된 대기업들의 작년 4.4분기 매출은 2조1천820억달러로 1년전 같은 기간보다 2조210억달러보다 늘었고 순이익도 1천562억달러로 3배를 넘어섰다.
이는 대기업들은 인도나 중국 등 강한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의 수요 덕에 성장을 꾀할 수 있지만 소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미국의 국내 시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미 정부의 독려에도 불구하고 금융권의 사업자금 대출이 대기업 위주로 진행되면서 소규모 기업이나 영세한 자영업자들은 아직도 사업자금을 대출받기는 ‘하늘의 별따기’처럼 매우 어려운 것도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NFIB의 조사결과 지난달 정례적인 대출을 받았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34%로 1월보다 2% 포인트 높아졌지만, 여전히 부진한 수준을 면치 못했다. 그나마 자영업자들은 대출을 받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처럼 소규모 기업의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자 이들의 투자와 채용도 살아나지 못해 경기 회복의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얀 하치우스는 대기업 부문에서는 상당한 개선이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라면서도 반면 소기업들은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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