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가주 실업률 12.5%로 상승, 전국서 다섯번째로 높아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5.75% 상승률을 보였지만 왜 미국 내 실업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걸까.
연방정부는 물론 경제 전문가들도 의문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1월 실업률은 12.5%로 전달 12.3%보다 늘어났다고 LA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신문이 노동통계국(BLS) 자료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현재 캘리포니아는 50개 주 중 다섯 번째로 높은 실업률을 나타내고 있다.
LA 카운티는 12.5%를 나타내고 있으며 몇몇 카운티는 20%가 넘어 경제 불황으로 고생을 겪고 있다. 머세드 카운티는 21.7%, 임피리얼 카운티 27.3%, 인랜드 엠파이어 카운티의 경우 15%의 실업률을 나타내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10% 미만의 실업률을 보이는 곳은 3곳뿐으로 모노카운티 8.1%, 마린카운티 8.9%, 샌마테오카운티 9.7%를 나타내고 있다. 비교적 도시권인 오렌지카운티(10.1%)와 샌프란시스코(10.3%)도 그나마 실업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 지역 실업률이 지난해 12월보다 높아진 점을 우려했다. GDP상승 등 경제 회생의 기미가 보이지만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로는 이어지고 있지 않다. 이들은 몇 개월 간 실업률 상승은 계속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실질임금 감소와 운송, 교육, 산업시설 등 공공부문 일자리 감소, 개인 비즈니스 일자리 감소 등이 개인의 소비능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일자리 축소쭻실질임금 감소 및 소비여력 감퇴쭻실업률 증가라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는 셈.
한편, 미전역 1월 실업률은 9.7%로 나타난 가운데 캘리포니아주보다 높은 실업률을 보이는 곳은 노스캐롤라이나, 로드아일랜드, 네바다, 미시간주뿐이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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