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옹과 1-1, 합계 1-2
챔피언스리그 8강 좌절
챔피언스리그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한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안방에서 뼈아픈 탈락의 쓴 잔을 들이켰다.
10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보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과 맞붙어 전반 6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취골을 뽑아내며 기세좋게 출발했으나 후반 30분 리옹의 미라렘 프야니치에게 통한의 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이미 1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두 경기 합계 1-2로 리옹에 8강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지난 오프시즌 무려 3억4,000만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 돈을 투자해 호날두와 카카, 카림 벤제마, 사비 알론소 등 수퍼스타들을 끌어 모으며 정상복귀를 노렸던 레알 마드리드로선 뼈아프기 그지없는 실패였다. 특히 올해 대회 결승전이 오는 5월22일 바로 이곳 산티아고 베르나보에서 펼쳐진다면 점에서 꿈이 산산조각 난 것의 아픔은 더욱 저렸다. 호날두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7호골을 뿜어내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전반 26분 곤잘로 이구아인이 골키퍼까지 제친 뒤 텅 빈 골문으로 찬 볼이 골포스트에 맞고 튀어나오면서 불길한 예감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결국 후반 30분 프야니치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주며 비운을 맞고 말았다. 이 골로 인해 원정골에서도 0-1로 뒤진 레알은 이후 2골을 넣어야 하는 궁지에 몰렸고 결국 안방에서 무릎을 꿇는 치욕을 면치 못했다.
<김동우 기자>
리옹을 8강으로 이끈 천금의 동점골을 터뜨린 미라렘 프야니치가 환호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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