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방·한복 서브·국악 연주 “구한말 장터 온듯”
▶ ‘저잣거리’ 내일 오픈
LA 한인타운에 한국 전통주점을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가 생겼다.
정통민속주점인 ‘저잣거리’가 그 주인공. 오는 12일 그랜드오픈을 시작으로 영업에 들어가는 저잣거리는 한국 시골마을을 찾은 것 같은 착각을 주기에 충분하다. 최근 한인타운 내 무제한 고깃집, 노래방 등을 찾는 타인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게 한국 전통주점을 소개하는 것도 또 하나의 트렌드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저잣거리(3488 W. 8th St. LA)는 내부 인테리어와 종업원 복장, 메뉴까지 세심한 신경을 썼다. 목재와 토방, 돌, 민화까지 잊혀져 간 추억을 되살렸다. 대하드라마에 의상을 납품하는 의류업체 협찬을 받아 여자 종업원들은 한복을 입고 남자 종업원들은 마당쇠 복장을 한 채 서비스에 임한다.
마이크 임 대표는 “3개월 준비기간 에 딱 맞는 황토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며 “실내에 사용된 황토는 100% 한국에서 들여온 것이라 천연황토 효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전통주점하면 뭐니뭐니해도 음식. 임 대표는 구한말 장터를 상상하며 한식메뉴 선정에 특별한 신경을 썼다. 90여가지 전통 한식메뉴는 하나하나 정성을 기울인 작품이다. 최근 막걸리 열풍에 힘입어 전통막걸리, 퓨전막걸리를 판매하며 각종 주류도 주문할 수 있다.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주중에 열리는 라이브 국악연주. 음식을 먹으며 전통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 4인으로 구성된 ‘두레패’ 연주단은 흔히 접하기 힘든 가야금, 장구대금, 해금 연주를 매일 두 차례 즉석에서 연주한다.
임 대표는 “LA에서 잊혀져 간 옛날 한국 저잣거리 추억에 빠져볼 수 있는 기회”라며 “많은 고객들이 2세와 타인종 고객들과 음식을 맛보며 한국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인타운의 명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2일 개업행사에는 이동 막걸리 시식회도 준비돼 있다.
문의 (213)387-0469
<김형재 기자>
구한말 장터를 재연한 전통주점‘저잣거리’가 LA 한인타운에 문을 연다. 한국산 황토를 사용한 인테리어, 국악 연주, 90여가지 한식메뉴로 주목된다.
<저잣거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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