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식 계량기 에너지 절감”
소비자들 “추가비용 들어”반대
LA등 남가주 주요지역에 천연개스를 공급하는 ‘남가주 개스컴퍼니’가 전자식 계량기인 ‘스마트미터’(사진)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추가비용 지출과 에너지 절감 효과 미미 등을 내세우며 반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프레즈노 남쪽에서 멕시코 국경 인근에 이르기까지 남가주 2,050만명에게 천연개스를 공급하는 개스컴퍼니는 향후 전 가구와 비즈니스에 스마트미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미터의 경우 개스 사용량의 실시간 체크, 공급자와 사용자간 양방향 통신 등이 가능해 에너지 절약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개스컴퍼니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고객들과 소비자 보호단체들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스마트미터를 설치하려면 소비자들이 약 200달러를 추가 부담해야 하는 데다 절감효과도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것. 또 스마트미터가 설치될 경우 1,000여명에 달하는 검침원들의 일자리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논란에도 불구 향후 스마트미터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 에너지 규제 위원회에 따르면 2009년 현재 스마트미터는 전체 미터 중 4.7%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 연말까지 약 2,000만대가 설치되고 2015년에는 4,0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공공 유틸리티위원회는 남가주 개스컴퍼니의 스마트미터 설치 안건과 관련 빠르면 11일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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