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컴퓨터, 냉장고 등 한국 주력 품목들의 대미 수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무역협회에 따르면 2009년 대미 수출액으로 집계한 제조업 분야 상위 20위 내 품목들이 전년대비 18.8% 줄어 든 것으로 조사됐다.
<표 참조>
이번 조사에서 수출액 하락 폭이 가장 큰 품목은 철강관 및 철강선, 철강판, 평판 디스플레이 순으로 각각 68.4%, 52.4%, 35.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00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최근 20배 이상의 수출 증가를 보여왔던 냉장고 역시 지난해에는 주춤해 수출액이 4% 정도 소폭 하락했다. 또 최근 몇 년간 대미 수출에서 최고 수출액(2008년 88억8,300만달러)을 기록했던 무선통신 기기도 0.9%를 비롯, 자동차(2008년 73억8,800만달러), 반도체 (2008년 25억500만달러)도 각각 25.6%, 4.4%씩 하락했다.
이처럼 대미 수출이 크게 하락 한 원인과 관련해 한국 내 무역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침체 ▶자동차와 반도체는 미국 현지생산 확대에 따라 직접 수출 감소 ▶국내업체의 중국, 아시아 및 멕시코 등으로의 생산시설 이전으로 우회수출 증가 ▶무선통신 기기의 경우 이미 시장 포화로 신규 교체수요 약화 등으로 꼽았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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