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경기 후 LA행 비행기 탈 듯
▶ 임대연장 요청 갤럭시 거부
“남고 싶기는 한데….”
지난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에 임대선수로 합류한 LA 갤럭시와 미국 대표팀 캡틴 랜든 다나븐(28)이 예정대로 이번 주말 LA행 비행기를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에버튼은 갤럭시에 다나븐의 임대기간을 한 달만 더 연장시켜달라고 요청하고 나섰지만 갤럭시 측은 당초 예정된 15일 데드라인을 고수하고 있어 오는 13일 버밍엄시티 원정경기가 다나븐의 올 에버튼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 에버튼에 합류한 뒤 뛰어난 플레이로 에버튼 팬들의 사랑과 인기를 한 몸에 받은 다나븐은 당초 임대계약 조건상 이번 주말 경기를 마치고 15일까지 갤럭시에 돌아와야 한다. 그동안 다나븐의 뛰어난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에버튼 팬들이 그에게 영국에 계속 남아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고 그도 에버튼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치긴 했으나 원 소속팀 갤럭시에 대한 예의를 고려, 공개적으로 임대기간 연장을 요청하지는 않았고 갤럭시측도 에버튼측의 임대연장 요청에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해 그것이 변경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이 경우 다나븐은 올 시즌을 갤럭시에서 뛴 뒤 내년에 또 다시 임대계약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다나븐은 “나는 여기서 시즌을 마치지는 못하겠지만 계속 머물기를 원한다. 하지만 늦어도 4월15일까지 (갤럭시에)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만약 그것(잔류 연장)이 허용된다면 좋겠지만 안된다고 해도 갤럭시는 내 팀이고 이런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고 있다. 어떤 쪽으로 결론이 나와도 기쁨과 슬픔이 교차되는 심정일 것”고 말했다. 그는 또 “여기와서 너무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이번 에버튼 경험이 오는 6월12일 남아공월드컵에서 미국이 잉글랜드와 격돌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7일 헐시티와의 홈경기에서 1골과 1어시스트를 기록한 랜든 다나븐이 어쩌면 올해 마지막 홈경기인 것을 감안, 홈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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