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 예산벌충 위해 제안
연 20만달러 이상 수입자에 4.5% 부과
“주민들 소득세 원치 않는다” 반대 많아
워싱턴 주정부의 만성 재정적자를 타개하기 위해 부자들에게 소득세를 부과하자는 제안이 주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리사 브라운 원내총무에 의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브라운 의원(민·스포켄)은 4일 연소득이 개인당 20만달러, 가구당 30만달러, 부부합산 40만달러 이상인 주민들에게 4.5%의 소득세를 부과하고, 그 대신 현행 판매세를 1센트 인하하는 내용의 발의안을 올가을 주민투표에 상정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워싱턴주는 주 헌법에 따라 소득세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작년 회기에 이어 이날 ‘부자 세’ 문제를 다시 제의한 브라운 의원은 “그것이 주민들이 가고 싶어 하는 방향인지 물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녀가 제안한 소득세 과세대상에 기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브라운 의원의 제안은 성공적으로 주민투표에 상정될 것인지 여부는 고사하고 당장 주상원의 동료 민주당 의원들로부터도 적극적인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그녀 자신도 찬성표가 얼마나 나올지 계산해보지 않았다고 실토했다.
상원 민주당 정책위원장인 에드 머리(민·시애틀) 의원은 브라운 의원의 제안에 관심이 많지만 “다른 주요 안건이 산적한 가운데 폐회를 불과 일주일 남겨놓고 제의됐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너무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로드니 톰(민·벨뷰) 의원은 워싱턴 주민들이 소득세를 원치 않는 것은 명명백백한 사실이라며 “브라운 의원의 제안을 지지하면 올가을 선거에서 공화당을 돕는 이적행위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당인 공화당은 물론 브라운의 제의를 한 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 상원 예결위의 공화당 측 리더인 조 자렐리 의원은 브라운 의원의 제안이 잘못된 해법이라고 꼬집고 “의회가 취해야할 올바른 해법은 예산의 지출을 수입에 맞춰 조정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주 상원은 9억1,800만달러의 부족 예산을 벌충하기 위해 최근 판매세 0.3센트 인상을 포함한 세금인상 패키지 안을 민주당 주도로 통과시켰다. 이 안이 확정되면 워싱턴주 판매세는 2013년까지 현행 6.5%에서 6.8%로 인상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