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동계 올림픽을 보면서 행복합니다.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즐기면서 메달을 따는 모습이 풋풋하고 싱그럽고 활기찹니다. 어려서 구공탄에 달고나 해먹고, 밀가루 배급받아 수제비 해먹으면서, 겨울이면 연탄재 깨서 길에 뿌리고 살던 우리들 모습이 아닙니다. 동네에서 TV 한 대 놓고 김일 선수 박치기, 천규덕 당수 보면서 홍수환 선수의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에 환호하던 모습도 아닙니다.
요즘 저의 자녀들같은 젊은 선수들을 보면서-실제 모태범과 이상화는 제 아들 나이입니다-우리 윗세대 어르신들의 눈물을 기억합니다. 오늘의 메달리스트들은 나라의 독립과 산업화와 민주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피땀흘려 나라를 세우고 자녀들을 키우고 허리띠 졸라맨 어르신들 세대의 열매입니다. 젊은이들이 자랑스러울수록 어르신들의 수고에 감사가 더합니다.
잘한 것만 있고 잘못한 사람도 없고, 잘못한 것만 있고 잘한 사람도 없습니다. 모두가 약점이 있는 사람들끼리 도우면서 사는 법입니다. 우리 선배 세대들이 권위주의나 적당주의나 편법주의 등 잘못한 것도 있지만 그 상황과 환경에서 그만큼 한 것도 쉽지 않았음을 알게됩니다. 저도 대학 때는 데모도 많이 했지만 고 박정희 대통령도 잘한 것이 더 많은 분임을 알게 됩니다. 또한 이민 역사 100년이 넘는 동안 이민 선배들의 편법, 탈법도 있었지만 정직한 수고가 더 많았음을 알게 됩니다. 그 분들 수고로 오늘 우리들이 삽니다.
이제 우리들 차례입니다. 우리들도 허물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저도 잘한 일들도 있습니다. 기도하기는 제가 잘못한 일들은 잡초처럼 골라내지고, 잘한 일들이 뿌리가 되고 씨앗이 되어 우리 후배들이 제 덕에 세계적으로 공헌하고 하나님 나라에 열매맺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세대의 수고로 자녀 세댸에 미국과 세계의 인물들이 나오기를 기도합니다. 언젠가 우리 후배 세대가 칼럼을 쓸 때에 저희들을 기억할 수 있도록 살기를 기도합니다.
이런 꿈을 가지고 우리 서로 허물을 덮어주고 살기를 기도합니다. 선배 어르신들의 초기 이민 정착기, 현재 우리들의 꿈을 나누는 시기를 넘어 우리 자녀 세대에는 미국 주류 사회에서 실제 열매맺는 시기가 올 것을 기도합니다. 이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하실 때 우리 모두 함께 손을 잡고 웃어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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