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나이지리아와의 본선경기 모의고사였던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A매치에서 쾌승을 주도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유럽파 선수들이 주말부터 다시 소속리그 속으로 뛰어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U)과 이청용(볼턴)은 6일 각각 울버햄프턴, 웨스트햄과의 원정경기에서 출격을 준비한다. 이들은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풀타임 격전을 치른 뒤 불과 사흘만에 벌어지는 이번 경기에선 아무래도 체력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코트디부아르전이 영국 런던에서 벌어진 덕에 장거리 이동에 따른 부담이 없다는 사실이다.
박지성의 맨U는 현재 19승3무6패(승점 60)로 리그 선두 첼시(19승4무5패, 승점 61)를 승점 1차로 바짝 쫓고 있어 이번 주말 결과에 따라 선두 탈환도 가능한 입장이다. 이미 리그컵인 칼링컵은 우승한 맨U로선 2관왕은 물론 유럽 챔피언스리그까지 3관왕 목표도 아직 살아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3일 웨스트햄과 경기에 이어 28일 애스턴 빌라와 칼링컵 결승에서 잇달아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땅을 쳤던 박지성은 현재 맨U가 주전 미드필더들의 잇단 부상으로 전력 손실이 많은 상황에서 더욱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맨U와 울버햄프턴의 경기는 6일 오전 9시30분(LA시간)부터 팍스사커채널(FSC)로 생중계된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한인선수 중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새로 쓴 ‘블루 드래곤’ 이청용은 이보다 2시간30분 먼저인 오전 7시부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6호 골 및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이청용은 지난달 27일 울버햄프턴과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1-0 승리를 도우며 팀이 일단 강등권에서 벗어나는데 결정적인 구실을 했다. 한 달 만에 공격포인트를 추가한 이청용의 올 시즌 기록은 현재 정규리그 4골 4도움을 포함해 총 5골 6도움이다. 한 골만 더 보태면 박지성(2006-2007시즌 5골)과 함께 갖고 있는 한국선수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도 이청용 혼자만의 것이 된다.
이밖에 코트디부아르와 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풀타임 활약을 펼친 독일 분데스리가의 차두리(프라이부르크)는 이날 오전 6시30분 하노버96과 홈경기를 앞두고 있고 스코틀랜드 셀틱의 미드필더 기성용은 하루 뒤인 7일 오전 폴커크와 원정경기에서 다시 데뷔골을 노린다.
한편 지난달 10일 프랑스컵대회 16강전 보르도와 원정경기에서 허벅지 햄스트링을 다친 박주영(AS모나코)도 그라운드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박주영은 부상으로 이후 세 경기에 결장하고 대표팀 합류마저 불발됐지만 4일부터 부분적으로 팀 훈련에 복귀, 오는 6일 벌어지는 스타드 렌과 정규리그(리그1) 원정경기에 출전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두 경기에서 잇달아 골대를 때린 박지성은 울버햄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노린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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