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이 자회사인 아메리칸 생명보험(전 알리코 생명보험)을 150억달러에 추가로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AIG 관계자를 인용, 연방 국세청이 이번 거래의 걸림돌이 되는 세금문제에 대해 우호적으로 유권 해석하겠다고 밝힌 이후 AIG가 대규모 자회사 하나를 추가로 메트라이프 생명에 매각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매각은 수일 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르면 7일 저녁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G나 메트라이프 생명 측은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을 거부했다. 이번 매각이 이루어질 경우 연방 정부가 AIG에 대한 긴급구제 지원금 가운데 상당부분을 상환 받을 수 있게 된다.
뉴욕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긴급구제 과정에서 AIG의 우선주를 보유하고 있어 거래가 이루어지면 인수대금 가운데 90억달러가 우선적으로 지원금 상환에 쓰이게 된다. 이에 앞서 AIG는 아시아 자회사인 AIA를 355억달러에 영국계 프루덴셜 생명에 매각하기로 했으며 이 대금 가운데 160억달러를 긴급구제금 상환에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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