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경제지표들이 일제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주택·건설·제조지표들이 잇달아 뒷걸음질 치고 소득 증가도 기대에 못 미치면서 경제회복세가 예상보다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주택·건설업계의 경우 불안한 모양새를 보여줬다. 1월 새 집 판매량은 30만9,000채로 전월에 비해 11.2%나 감소,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63년 이후 최저치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건설지출도 3개월째 줄었다. 1월 건설 지출은 8,841억달러로 전월에 비해 0.6% 하락했다. 주택부문은 1.1% 늘었지만 상업용이 마이너스 1.4%를 나타내면서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도 전망치를 밑돌았다. 2월 중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2004년 8월 이후 최고치였던 전월의 58.4%보다 2%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56.5%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57.9%에도 미달했다. 다만 ISM지수가 7개월 연속 확장세를 지속, 제조업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었음을 확인해 줬다. ISM지수는 50%를 웃돌면 경기확장,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제임스 오설리반 MF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부문은 강력한 회복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경제의 나머지 부분, 특히 고용시장 회복은 의문이 든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달 셋째 주 신규실업자 수는 49만6,000명까지 치솟았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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