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실업자수 2주연속 급증… 건설·제조업지수도 불안
경기지표가 심상찮다.
이달 초 동부지역을 강타한 폭설의 후유증이 표면화되면서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건설, 제조업 지표가 갑작스럽게 곤두박질치고 소비심리도 얼어붙어 경기회복세가 동력을 잃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방노동부는 지난 주(2월15∼20일) 실업수당 신청자를 기준으로 한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49만6,000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2만2,000명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시장예측 전문기관들은 지난 주 신규 실업자 수가 45만5,000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실제 발표치는 예상을 깨고 오히려 크게 늘었다. 이로써 주간 신규 실업자는 최근 2주 사이에 12%나 급증하면서 다시 50만명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간 신규 실업자수가 40만명 아래로 떨어져야 고용시장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는데, 한때 45만명 아래로 떨어졌던 이 수치는 추가하락을 멈추고 다시 급등, 50만명선을 위협함으로써 경제운용 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신규 실업자수가 2주 연속 급증한 것은 동부지역의 폭설로 그동안 실업수당 신청을 미뤘던 실업자들이 최근 신청서를 대거 접수했기 때문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폭설의 영향으로 임시직 근로자들의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거나 급여가 대폭 줄어들어 향후 소비지출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제조업 지표도 불안한 모양새를 나타냈다. 이 날 연방상무부는 1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에 비해 3.0% 늘어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민간항공기를 비롯한 수송기를 제외할 경우 0.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최근 발표된 경기지표들이 예상을 깨고 일제히 곤두박질치고 있는데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세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취약한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신규 실업자수가 늘어나는 등 경기회복세가 동력을 잃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5일 시카고의 한 직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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