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분기 백화점·할인점·전문업체 등 일제히 ‘흑자’
대부분 비용절감으로 성과
매출 증가율은 크지 않아
유통업체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할인점, 전문점 등이 일제히 나은 실적을 공개했다.
백화점 체인점 메이시스는 23일 실적 발표를 통해 4분기에 순이익 4억4,600만달러(주당 1.10달러)를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메이시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 47억7,00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비용절감 노력 등을 통해 흑자를 달성했다.
2위 할인점 업체인 타겟은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9억3,6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7% 늘어난 197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어스, K마트 등을 운영하는 시어스홀딩스의 분기 순이익은 4억3,000만달러(주당 3.74센트)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2배 넘게 개선된 실적이다.
최대 주택용품 유통업체인 홈디포는 4분기에 순이익 3억4,200만달러(주당 20센트)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5,400만달러(주당 3센트)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1년 이상 영업을 해온 매장을 기준으로 하는 동일점포 매출은 해외사업 호조 등으로 인해 1.2% 증가했다. 사무용품 전문점 업체인 오피스디포는 4분기에 순손실 7,700만달러(주당 28센트)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 폭이 절반 규모로 줄었다.
대부분 유통업체들의 매출 성장률은 순이익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실적 개선이 대부분 비용 절감에 기인한 것이며, 소비가 여전히 활성화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메이시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79억3,000만달러에서 78억5,000만달러로 줄었다. 동일점포 매출은 0.8% 감소했다.
시어스홀딩스는 K마트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 시어스의 매출 부진으로 전체 매출액이 3,300만달러 감소한 132억달러에 머물렀다. 타겟의 경우 신용카드 매출이 14% 감소한 4억6,200만달러에 그쳤다. 오피스디포의 분기 매출액은 6% 줄어든 31억달러를 기록했고, 동일점포 매출은 4% 줄었다.
그러나 유통업체들은 향후 실적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K 마트등 유통업체의 순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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