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래 회장 측 “폭행 당한 이 회장 20분간 혼절”
김정석 전 이사장 측 “의견 다른 단순한 실랑이일 뿐”
지난 12일 미국 시민권을 가진 월남 참전 한인 용사들에게도 미군 참전용사와 똑같은 혜택을 부여하자는 내용의 워싱턴주 상원 결의안 8670을 성사시켰던 서북미 베트남 참전 유공자 전우회(회장 이창래)가 내분에 휩싸여 폭행사태로 번졌다.
전우회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께 페더럴웨이에 있는 전우회 사무실에서 결의안 통과를 축하하는 총회가 열렸으며 이 자리에는 모두 70여명이 참가했다.
전우회 이백현 부회장이 결의안의 경과를 보고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진행방식과 내용에 불만을 품은 일부 회원들이 거칠게 항의하면서 폭행사태가 빚어져 이창래 회장이 20여분 동안 혼절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 회장 측 관계자는 “이날 폭행을 주도한 사람들은 김정석 전 이사장을 포함한 일부 해병대 출신들”이라고 지목한 뒤 “폭행으로 피해를 입은 일부 회원들이 검찰에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우회의 한 관계자는 김 전 이사장이 이창래 회장의 전우회 운영방식에 불만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이사장 직을 사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이사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전우회를 독선적으로 운영한 이 회장은 물러나야 한다”며 “총회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가지고 이견이 벌어져 실랑이가 오갔을 뿐이고 이 회장이 혼절한 것도 일종의 쇼”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전우회 내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 죄송하다”며 “이번 사건을 조용히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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