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청문회 앞두고
비밀문서 공개돼 파장
23일 의회 청문회를 앞둔 가운데 도요타가 교통규제 당국에 대한 로비 활동의 결과로 수억달러를 절감했다며 ‘자화자찬’한 문서가 공개됐다.
‘기밀’로 분류된 이 문서는 도요다 아키오(사진) 도요타 본사 사장의 24일 미 하원 출석에 앞서 하원 정부개혁감독위원회에 제출됐다.
도요타가 2009년 7월 워싱턴 사무소에서 작성된 내부 프레젠테이션 자료에서 로비로 인한 비용절감을 ‘승리’로까지 표현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도요타가 소비자의 안전을 외면하고 금전적 이익만을 추구했다는 비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공개된 문서에는 도요타가 2007년 11월 교통부와 캠리와 렉서스 ES350 차량의 바닥 매트 결함 관련 리콜을 협상하면서 대상 차량을 5만5,000대로 제한해 1억달러를 아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이 문서는 전직 미국 정부 관료 등이 참여한 도요타의 로비팀인 ‘워싱턴 안전그룹’이 차량 지붕, 측면 충격, 도어록 등을 다루는 안전 규정의 변경과 도입 시기 연기를 협상하는데 공헌을 해 1억2,400만달러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적시하고 있다.
연방의회는 도요타 리콜과 관련해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가 23일 청문회를 연다. 24일에는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본사 사장이 직접 참석하는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 청문회가 열린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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