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금메달 소식이 나올수록 이를 이용한 마케팅도 활기를 띠고 있다.
한인 업체들은 자사 광고와 현수막 등을 통해 동계올림픽 분위기도 살리며 업체 이미지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위성TV는 물론 요식, 전자, 부동산 업체까지 동참, 올림픽 금메달 소식을 알리며 업체 이미지를 선점하고 있는 것.
올림픽게임 관전을 위해서 무엇보다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위성방송. 주요 경기와 금메달 순간을 여러 번 보고 싶은 한인들이 위성방송과 케이블 TV를 신청하는 점에 착안, 발 빠르게 ‘김연아 마케팅’을 시작했다.
위성방송 디렉TV 딜러인 KNA 미디어는 25일까지 가입 신청을 한 이들에게 ‘50달러 마켓 상품권’을 내걸었다.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확정지을 경우 가입한 가정에 상품권을 발송한다. 김민정 매니저는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은 확정적이니 다 같이 한인 선수를 응원하자는 취지에서 마케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주요 경기 일정을 자사 광고에 같이 실어 벽걸이용으로 활용하도록 한 점도 동계올림픽이 가져온 새로운 트렌드다.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오리고기 전문점 선하장은 동계올림픽 개막식부터 폐막식까지 요일별 주요 경기를 정리해 전면광고로 내세웠다. 대양부동산 역시 ‘주요 경기 스케줄’이란 타이틀로 한번 보고 버리는 광고를 피했다. 이들 업체는 미국 선수와 한국 선수들 스케줄까지 포함, 광고보다는 정보 제공이란 이미지를 주고 있다.
올림픽 선수들은 한인마켓에서도 인기다. 대부분 마켓들이 주말 세일을 알리는 광고전단에 선수들 사진을 모델로 사용하고 있다. 금메달 선수들 사진을 내세워 마케팅을 펼친 노트북샵닷컴 빅터 김 마케팅 담당은 “올림픽 분위기를 살려 홍보를 하면 주말 판매효과는 물론 업체 이미지도 알리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동계올림픽 이미지에 맞게 에어컨 광고도 눈길을 끈다. 평소보다 10% 이상 할인가격을 제공하는 어메이징 에어컨 김영환 대표는 “생각보다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많이 따고 있어 기분이 좋다”며 “날씨도 풀리고 에어컨도 필요한 요즘, 올림픽 응원도 하고 싶어 세일행사 광고에 선수들 사진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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