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7일 SF서 독주회 여는 사라 장, 본보와 인터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장영주)의 공연이 3월 7일(일, 오후3시) SF 헙스트 극장에서 열린다. 8세때 뉴욕 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 신동으로 이름을 날렸던 사라 장은 현존하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중 좌수아 벨, 막심 벤겔로프 등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수준을 과시하며 한국 음악인의 재능을 크게 떨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브람스, 프랭크의 작품 등을 연주할 사라 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음악은 자신의 인생의 모든 것’이라며 이번 연주회를 통해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사라 장과의 일문일답.
-반갑다. 지금 하고 있는 연주 활동은 무엇인가?
▲더블린과 런던 등에서 독주회를 열고 있다. 하루하루가 바쁘고 몇년은 스케쥴이 꽉 차 있다.
-이번에 연주할 곡목과 작품들을 설명 해 달라.
▲브람스와 프랭크의 소나타 그리고 현대곡 1곡이다. 그 중 현대곡은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 위촉된 곡이다. 기대를 해도 좋을 것이다. 브람스의 곡은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의 하나로 무척 내성적이고 아름다운 곡이다. 감성이 풍부한 곡이어서 요즘 브람스에 빠져 들고 있는데 나의 예술성향과 딱 맞아 떨어지는 작품인 것 같다. 주로 낭만파의 작품들을 좋아하는 데 특히 브람스의 곡들은 얼마전 협주곡을 녹음하기도 했다. 프랭크의 작품도 누구나 쉽께 빠져들 수 있는 아름답고 감미로운 곡이다.
-이제 중견 연주인이 되었는데, 음악과 인생에 대해 할 말이 있다면?
▲음악은 나에게 삶의 전부나 다름없다. 곧 음악이 인생이고, 인생이 음악이라는 생각이 나의 음악관이자 인생관이다. 음악을 사랑하고 또 연주하면서 큰 보람을 느끼며 살아간다.
-특히 좋아하는 음악가나 연주인이 있다면?
▲요요마와 핑커스 주커먼을 특히 좋아한다. 요요마는 연주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성이 훌륭하다. 핑커스 주커먼은 너무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연주인이어서 같은 바이올리니스트로 존경한다. 또 바이올린 뿐 아니라 비올라도 잘 키고 지휘자로서도 활약하고 있는 등 다방면에서 재능있는 음악가라고 생각한다.
-연주 스타일에 있어 크게 달라진 것이 있다면?
▲별로 모르겠다. 전보다 연주하면서 더욱 행복을 느끼고 있다는 것 외에는.
-아직 싱글로 알고 있는 데 결혼 예정같은 것은 없는가?
▲당분간 없다. 남자 친구 하나 소개해 달라.<웃음>
-베이지역에는 또 언제 올 건가, SF 심포니와의 협연 계획등은?
▲캘리포니아에는 이번 여름에 헐리웃 볼에서 LA필과 협연할 예정이다. LA필과는 내년 시즌에도 협연할 예정이고 SF심포니와는 2년 후에 협연 계획이 세워져 있다.
-고맙다. 성공적인 공연을 빈다.
<이정훈 기자> jungmuse@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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