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어 주지사, 자화자찬에 공화당 측은 혹평
워싱턴주 배당액 63억 달러
버락 오바마?대통령이 7,870억 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자금 시행 1주년을 맞아 “이 자금이 미국을 구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도 “이 자금이 워싱턴주를 살렸다”며 맞장구 쳤다.
그레고어 지사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도 많은 주민들이 일자리가 없어 힘들어하고, 식탁에 제대로 음식을 올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연방정부의 경기부양자금이 깊은 수렁에 빠진 워싱턴주를 살린 것만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연방 및 주 정부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주는 경기부양자금에서 각종 사업 명목으로 모두 63억 달러를 배정받았으며 이 가운데 34억 달러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경기부양자금으로 지난해 워싱턴주에서 4만5,000개의 일자리가 신설 또는 유지됐으며 45만명이 실업수당 연장 혜택을 받았고, 자영업자에게 6억 달러의 자금이 대출됐다.
이에 대해 워싱턴주 출신인 공화당 소속의 데이브 라이컷 연방하원 의원은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자금은 세금을 내는 일반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간 것이 아니라 관료들의 손에 들어가서 효과가 전혀 없었다”고 비난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연설을 통해 “경기부양책이 미국을 경기침체에서 구했다”고 선언했다. 그는 “경기부양책으로 지난해에만 200만개의?일자리를 만들거나 유지시켰고, 올해도 1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 해야 할 일이 많긴 하지만 (경기부양책이) 최악의 상황으로 가는 경제를 구했다”고 주장했다.
초당파적 중립성을 유지하는 기구인 미 의회예산국(CBO)은 경기부양책으로 지금까지 최소 90만개, 최대 230만개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말까지 경기부양을 위해 투자된 자금이 전국적으로 전체의 35%인 2,722억 달러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자금이 공격적으로 집행될 경우 올 경기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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