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관리국, 시민위원회 결정 뒤집고 조례 확정
오는 4월1일부터 발효
시애틀의 모든 공원에서 금연이 전격 실시된다.
시 공원관리국은 시민위원회의 건의와 달리 관내 공원에서 씹는 담배를 포함한 흡연행위를 일체 금지하는 조례를 확정했다.
티모시 갤러허 공원관리국장은 이 조례가 마이크 맥긴 시장의 서명을 거쳐 오는 4월1일부터 발효된다고 발표했다.
공원관리국의 이번 결정은 5명으로 구성된 공원관리 시민위원회의 결정을 뒤집은 이례적인 것이어서 앞으로 조례가 순조롭게 시행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갤러허 국장은 “공공장소에서의 간접흡연이 시민, 특히 청소년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상식” 이라며 시민위원회 결정을 뒤집은 배경을 설명했다.
공원관리국은 침 뱉는 행위도 금지하려 했지만 그동안 공청회에서 부정적 반응이 많이 나와 이를 제외했다.
하지만 흡연 외에도 마약 복용 및 거래, 풍기문란 행위, 야생동물을 학대하거나 먹이를 주는 행위, 공공 화장실을 더럽히는 행동 등은 엄격히 단속해 해당자들의 공원출입을 1일~1년간 금지시킬 계획이다.
시민위원회의 재키 램멀스 위원장은 “공원 내 금연에는 위원들 모두 찬성하지만 청소년들이 많이 몰리는 운동경기장, 레크레이션 공원 등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위원회 표결에서 3명이 반대표를 던져 공원 내 금연이 부결됐었다.
공원 관리국의 이번 결정으로 시애틀 시는 베인브리지 아일랜드, 퓨얄럽, 긱하버, 레이크 스티븐스에 이어 워싱턴주에서 5번째로 공원 내 흡연을 금지한 도시가 됐다. 카운티로는 메이슨 카운티가 유일하다.
전국적으로는 LA,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솔트 레이크, 호놀룰루 등 11개 도시가 공원 내 금연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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