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대, 사고 이튿날 분화구서 시신 수거
세인트 헬렌 산 정상에서 등반 기념사진을 찍다 눈이 무너지며 분화구로 추락한 켈소 거주 50대 등산객이 시체로 발견됐다.
조셉 보릭(52)으로 신원이 밝혀진 등산객은 지난 15일 오후 1시경 산정상에 오른 후 절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포즈를 취하다 눈이 무너지며 70도 경사의 분화구로 굴러 떨어졌다.
연방 해안경비대는 사고 직후 구조용 헬리콥터를 사고현장에 출동시켜 호르라기로 자신의 위치를 알린 보릭을 구하려했지만 분화구 인근에 갑자기 불어닥친 강풍으로 구조작업을 포기했었다.
16일 동이 트자마자 구조작업을 재개한 구조대는 오후 2시45분경 추락지점에서 동사한 보릭의 시신을 수거했다.
구조대는 밤새 산정상의 온도가 화씨 20도까지 급강하해 1,500피트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지며 상처를 입은 보릭이 생존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보릭은 이번까지 총 69차례나 St. 헬렌 산에 올랐으며 스위스 등 세계적인 고산을 오른 베테랑 등산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St. 헬렌에서 등반도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1970년대 중반 이후 처음으로 2008년 스노모빌을 타고 정상에 올랐다가 분화구로 떨어진 오리건주 등반객이 가까스로 구조된 바 있다.
지난 1980년 산 허리를 통해 화산이 폭발하며 57명의 사망자와 200가구를 전소시킨 St. 헬렌 산은 분화구를 직접 보기 위해 전세계에서 등반객들이 꾸준히 찾아들고 있으며 산정상까지 대략 7~12시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