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64·사진)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현 계약 만료 후 터키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터키축구연맹(TFF)은 17일 히딩크 감독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표팀 성적에 따라 2년 후 계약 기간을 2년 더 연장할 수 있는 `2+2’ 계약이다. 일단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까지 터키 대표팀을 이끌고 계약 연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는 독일, 오스트리아, 벨기에,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과 유로2012년 A조 예선에서 맞붙는다. 러시아로부터 연봉 800만달러를 받았던 히딩크 감독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모국인 네덜란드를 4강까지 이끈 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선 한국의 사령탑을 맡아 4강 신화를 창조했던 히딩크 감독은 2006 독일월드컵에서 호주를 32년만의 본선진출에 이어 16강까지 이끈데 이어 곧바로 러시아를 맡아 2008 유럽축구선수권에서 4강에 올려놓는 그라운드 반란을 이어갔으나 2010 남아공월드컵에선 본선진출에 실패해 오랜만에 실패를 맛봤다. 히딩크 감독은 나이지리아와 북한 등에서 사령탑 영입 오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은 남아공월드컵 본선진출에 실패한 터키와 계약, 이번 남아공월드컵엔 나서지 못하게 됐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1990-91시즌 터키 프로축구 클럽인 페네르바체 사령탑을 지냈고 한일월드컵 때 한국감독으로 셰놀 귀네슈 감독이 이끌었던 터키와 3-4위전에서 맞붙어 2-3으로 졌던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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