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성장세 진입 전망, 주택시장 활기
▶ 실업률 여전히 높을듯
지난해 최악의 경기침체로 움츠러들었던 남가주 경제가 올해는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겠지만 높은 실업률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LA카운티 경제개발공사(LAEDC)의 ‘잭 카이저 이코노믹 리서치센터’는 17일 발표한 경제 전망보고서에서 엔터테인먼트, 무역, 관광 등 핵심 산업의 견인으로 LA 등 남가주 5개 메트로폴리탄 지역 경제는 올 들어 회복 모드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LA카운티의 경우 헬스케어, 학원 비즈니스 확장과 대형 건설 프로젝트 등이 경기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 1.5% 하락했던 개인소득이 올해는 1.8%, 내년에는 3.8% 각각 상승하면서 리테일 경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LAEDC는 내다봤다.
피크 때에는 못 미치지만 새 집 건축도 활기를 띠면서 남가주 주택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LA카운티의 올 신축 허가는 6,300여건으로 전년의 5,600건에 비해 700건 가까이 늘었으며 2011년에는 1만건에 육박할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차압이 급증했던 리버사이드카운티의 경우 올 허가건수는 8,700여건에 달해 전년비 30% 치솟았다. 올 캘리포니아 전체 주택 신축 허가도 4만5,000여건으로 2009년에 비해 2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상업용 빌딩 허가건수는 지난해보다 12.4% 뒷걸음 질 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회복세 진입에도 불구 고용시장 전망은 어두운 편이다. 지난 2008년 이후 캘리포니아에서 사라진 일자리는 50만여개에 이르렀지만 2011년까지 좀처럼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LAEDC 낸시 시드후 수석경제학자는 “캘리포니아 경제가 최악의 상황은 지나고 회복궤도에 진입한 것은 맞지만 올해 12만개의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남가주 지역의 일자리 감소폭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5만5,000개가 사라졌던 LA카운티에서는 올해는 2만개의 일자리가 줄 것으로 예상됐으며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오렌지, 샌디에고 등 다른 카운티들도 지난해보다는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남가주에서는 2011년 8만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LAEDC 보고서는 밝혔다.
<이해광 기자>
올 남가주 경제가 회복세에 진입한 가운데 특히 주택신축은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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