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 주청사 앞에 양측 수천명씩 몰려나와
주 재정적자 28억 달러로 늘어
불황에 따른 세수 급감으로 대규모 재정적자에 직면한 워싱턴주 및 주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세금인상을 놓고 대규모 찬반 시위가 벌어졌다.
주 예산국은 내년 6월까지 이어지는 현 회계연도에 2억 달러의 예산이 더 부족할 것으로 전망돼 총 재정적자는 28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 회계연도의 예산을 짜던 지난해 세수 감소로 90억 달러의 예산을 삭감했던 주의회와 주정부는 추가 부족분인 28억 달러를 보전하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 예산의 추가삭감은 물론, 세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주민투표를 거치지 않고 주의회의 과반수투표로 세금인상을 결정하도록 법안까지 통과시켜 놓은 상태다. 특히 그레고어 주지사는 이날 이 같은 재정적자가 예상되자 “이제는 세금인상을 이야기할 때가 됐다”고 천명했다.
이에 대해 세금인상에 반대하는 시민 수 천명은 15일 올림피아 주청사 앞으로 몰려와 “당장은 지출을 줄이고 세금인상은 11월 주민투표에서 결정하라”고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우리에게 빚을 주지 말고, 자유를 달라’, ‘우리 돈을 갈취해가지 말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그레고어는 거짓말쟁이”라고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어 세금인상에 찬성하는 단체와 시민들도 주청사 앞으로 몰려와 “각종 정책에 필요한 예산을 더 이상 깎아서는 안 된다”며 세금인상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 대규모 예산삭감이 불가피한 헬스케어 등 보건 및 교육관련 종사들로 구성된 이들은 “로빈 후드가 옳다.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라”, “전쟁이 아니라 고용과 교육에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그레고어 주지사는 부족한 예산을 메우기 위해 성과급 보너스 지급을 중단하고 주 단위 공무원들의 봉급은 물론 신규채용을 동결하는 한편 불요불급한 장거리 출장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 시행에 들어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