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이 대회 초반부터 승전고를 연일 알리고 있다.
처음으로 한국팀에 메달 소식을 가져다 준건 바로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 간판으로 떠오른 이승훈 선수다. 이승훈은 지난 13일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5000미터에서 6분 16초 95로 결승선을 통과, 올림픽 기록을 세운 네덜란드 선수 스벤 크라머(6분 14초 60)에 2초 35 뒤지면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비록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지만 이승훈은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부 5000미터 메달을 딴 첫 아시안 선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두번째 메달은 역시 한국대표팀의 효자종목인 숏트랙에서 나왔다. 13일 열린 숏트랙 1500미터 결승에서 이정수 선수는 2분 17초 611로 결승선을 첫번째로 통과하며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다. 2009~2010시즌 월드컵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던 이정수는 생애 처음으로 참가한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에 입맞춤을 하면서 한국 숏트랙 에이스로 부상했다.
한국팀의 두번째 금메달은 예상치도 못했던 스피드 스케이팅 기대주 모태범 선수에게서 나왔다. 모태범은 15일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미터에서 1,2차시기 합계 69초 82를 기록, 일본의 나가시마 게이치로(69.98)를 0.16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모태범은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주인공이 됐다.
세 선수의 활약으로 대한민국은 16일 오전 현재 스위스(금3) 미국(금2, 은2, 동4)에 이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로 종합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팀은 동계 올림픽 사상 역대 최대규모인 46명의 선수가 12개 종목에 출전하며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이상으로 2회 연속 종합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한국은 남은 경기에서도 메달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이 대거 기다리고 있어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17일 오후 7시 모태범은 2관왕에 도전한다. 사실 모태범의 주종목은 1000미터 이기 때문에 2관왕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남자 1000미터 결승에는 모태범 외에도 이규혁, 문준, 이기호, 이강석 등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기 때문에 여러 개의 메달 석권도 기대되고 있다.
17일 8시부터는 남자 숏트랙 1000미터, 여자 숏트랙 500미터, 남자 5000미터 계주 예선 등이 연달아 있을 예정이다.
특히 남자 계주는 지난 1500미터에서 승부욕 과욕으로 은메달, 동메달을 놓친 이호석, 성시백 선수가 함께 출전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구새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