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처에 동등한 기회제공, 지식기반 투자확대등 촉구
구글의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트가 혁신동력을 잃어가는 미국의 현실을 개탄하고 중소 벤처들이 대기업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미트는 지난 9일 워싱턴 포스트(WP)에 기고한 ‘혁신결핍 없애기’(Erasing our innovation deficit)라는 글에서 미국이 여러 세대에 걸쳐 세계의 혁신을 이끌며 번영해왔지만 현재 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첨단을 달리는 연구개발은 미국외의 나라들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혁신이 부재한 상황을 먼저 타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넷이 거대한 정보와 강력한 도구를 모두의 손에 들려줬기 때문에 혁신이 종종 밑바닥에서부터 추동된다면서 20세기에 유용했던 ‘톱-다운’ 모델을 폐기할 것을 주문하고, 다음 세대의 성장을 이끌어낼 아이디어들은 대기업 연구소뿐 아니라 커피숍에서도 태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혁신 모멘텀 창출을 위해 ▲벤처기업에 동등한 기회제공 ▲실패를 인정하는 분위기 조성 ▲지식기반 투자 확대 ▲정보 접근성 강화 ▲인재 영입 등 5가지 안을 제시했다.
우선 벤처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대기업 경쟁자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의회가 기득권을 보호하기보다는 경쟁을 촉진하는 방향에서 모든 법안을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패를 하더라도 이를 용인하는 사회분위기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슈미트는 청정 에너지와 같은 분야에서 선도자가 되려한다면 그런 부문에 대한 투자가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구개발(R&D)에 대한 세금공제 혜택 확대 등 지식기반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정부지원을 받은 연구의 성과는 인터넷을 통해 공개해 기업들이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등 정보 공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인재 유출에 대한 우려도 덧붙였다. 세계 유수의 인재들이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뒤 비자를 받지 못해 미국을 떠나야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슈미트는 끝으로 지금도 차고나 기숙사 방, 부엌 테이블에서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세계를 바꿀 아이디어를 짜내는 누군가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제대로 된 환경만 만들어 준다면 나머지는 그들이 다 알아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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