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트 총장, 풋볼감독 포함, 장학금 등에 5% 정도 헌납
삭감된 주정부 지원금 9,000만 달러 보완 일환
워싱턴대학(UW)의 일부 고위직들이 고액 연봉의 일부를 자발적으로 ‘십일조’형식을 통해 대학에 반납한다.
마크 에머트 총장은 11일 “대학 고위직들이 연봉의 5% 정도씩을 학생들의 장학금이나 강좌 프로그램을 위해 내놓기로 결정했다”며 “대학과 학생들의 교육에 헌신하는 이들의 마음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연봉 일부 반납에 동참한 고위직은 에머트 총장을 비롯, 행정직 2인자인 필리스 와이스 학감, 스티브 사르키시안 풋볼감독을 포함해 부총장급, 단과 대학 학장급, 학과장급, 야구 등 스포츠 감독 등이다. 이들이 5% 정도씩을 내놓을 경우 전체 액수는 60만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에머트 총장은 90만5,000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는데 이는 전국 공립대학교 총장 가운데 2번째로 많은 액수다. 와이스 학감은 53만5,000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지만 그는 나이키를 포함해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 가운데 2곳의 이사를 맡고 있어 수입은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르키시안 감독은 183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UW의 홍보담당자인 놈 아칸스는 “고위직들이 이렇게 뜻을 모아 연봉의 일부를 반납하지만 이 정도 금액으로는 현재 부족한 재원을 메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주정부는 불황에 따른 세수감소로 내년까지 UW에 지원하는 지원금 가운데 모두 9,000만 달러를 삭감한 상태다. 이로 인해 UW은 일부 교직원 해고와 프로그램 및 강좌를 폐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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