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정부, 회사, 학교 폐쇄로 도시기능 마비상점들 일주일째 문못열어 한인들 피해늘어
미국 워싱턴DC를 비롯한 동부 해안일대에 10일 또 다시 강풍을 동반한 대설이 쏟아지고 있어 지난주 폭설 여파에 따른 도시기능 마비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이 지역 한인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의 한인타운은 일주일째 사실상 가게문을 닫은 상태이며, 직장과 학교가 폐쇄된 상태이다. 이에 따라 한인들의 피해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은 전날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발이 굵어지자 이날 아침을 기해 워싱턴DC, 볼티모어, 펜실베이니아, 롱아일랜드, 뉴욕 등지에 `눈보라 경보’(blizzard warning)를 내렸다.
워싱턴 지역은 10인치(25.4㎝)의 적설량이 예상되며, 뉴욕, 필라델피아 지역은 곳에 따라 22인치(55.9㎝)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해 지난주말부터 내린 폭설은 곳에 따라서는 최대 2m에 가까운 사상최대의 기록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5, 6일 미 동부 일대에 쏟아진 기록적 폭설로 사실상 기능 마비상태에 빠졌던 워싱턴DC 등 주요 도시들은 지난주말부터 제설 역량을 총동원해 복구작업을 펼쳤으나 또 다시 몰아닥친 이번 2차 폭설로 정상화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워싱턴 DC의 연방정부는 이날까지 사흘째 문을 닫아 23만명의 연방공무원들이 출근을 못하고 있으며, 초.중.고교도 장기 휴교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상점들도 대부분 문을 닫고 주민들도 정전사태가 계속되고 있어 큰불편을 겪고 잇다.
일부 기능이 회복돼가던 워싱턴의 덜레스 국제공항과 레이건 공항은 이번 폭설로 다시 제기능에 차질을 빚고 있고, 델타 항공을 비롯 주요 항공사들은 이날 워싱턴,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공항의 이.착륙을 전면 중단했다.
버지니아주 관계자는 기온까지 뚝 떨어져 포토맥강이 완전히 얼어붙었고, 버지니아 주민들이 DC로 가는 출.퇴근길로 이용하는 조지 워싱턴 메모리얼 파크웨이는 빙판길로 변해 통행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잇따른 폭설로 올 겨울 미 동부 지역의 적설량은 지역별로 과거 기록을 계속 깨고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은 지금까지 모두 65.7인치(167㎝)의 눈이 내려 근래 최대 기록인 1995∼96년 겨울의 61.9인치(157.2㎝)를 돌파했고, 볼티모어도 65.6인치(166.6㎝)로 62.5인치(158.8㎝) 이던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기상당국자는 올겨울처럼 폭설이 연이어 쏟아지는 현상은 과거 대설 기록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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