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 우편, 인터넷투표 요구…이중국적 문제 제기도
애틀랜타를 방문한 민주당의 북미주 방문단인 김영진, 김성곤 의원은 21일 한인회관에서 동포간담회를 열고 민주당 정당정책과 재외동포 지원방향 등을 소개하고 우편투표 도입 등 재외동포 참정권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김영진 의원은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30~40만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므로 재외동포 참정권 시대가 열리면 한국정치에 해외동포들이 끼치는 영향력이 매우 커지게 된다. 때문에 참정권 투표 방법을 위한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의원도 “중앙선관위 인력과 예산, 해외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로 공관 이외의 임시 투표소 설치는 쉽지 않다”며 “대신에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투표 기간을 연장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은종국 한인회장은 “미국내 한인들의 한국정부 주관의 투표참여시 우편이나 인터넷 투표에 관해서는 찬성하나 공관에서 실시하는 투표참여는 여건상 어렵다고 판단된다”면서 “한국정부가 이같은 현실을 정확히 파악해 냉정히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중국적 문제도 많은 의견이 개진됐다.
한인 대표들은 이중국적으로 인한 제약으로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싶어도 시도조차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한국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자녀의 군 입대 문제로 한국방문을 주저하는 부모들의 불만도 제기됐다.
앤디 김 한인회 전 기조실장은 “한국 방문길이 수월해야 한인들이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데 제약이 따라 각종 투자금 유치나 대규모 사업운영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 있는 한인아버지의 입장에서 볼 때 만일 예능에 소질이 있는 내 자녀가 한국무대에서 활동하고 싶어 한다면 당연히 도와주고 싶지 않겠냐”면서 “특히 남성은 병역문제로 한국방문과 한국에서의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게 현실이다. 이를 위해 한국정부가 하루빨리 이중국적 문제를 해결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재항군인회 남부지부 문대용 회장도 “국가유공자가 미국 시민권을 받을 경우 한국정부로부터 제공받던 혜택은 받을수 있지만 임종시 한국 국립묘지에는 안장되지 못한다”면서 “이중국적 정책으로 국립묘지에 안장돼야 할 국가유공자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동포 간담회가 끝난 직후 김영진 의원은 “오늘 접한 애틀랜타 한인들의 의견들을 모아 본국의원들과 협의해 당지도부에 제출, 향후 정부의 해외동포들을 위한 정책을 마련할때 적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A와 시카고를 거쳐 애틀랜타를 방문한 김영진, 김성곤 의원은 뉴욕과 워싱턴D.C. 캐나다 토론토를 연이어 방문한 후 한국으로 돌아간다. <윤여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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