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츠 투수 팀 린시컴
연봉조정 사상 최고액 요구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을 수상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 팀 린시컴(25·사진)이 연봉조정 절차 사상 최고액을 요청했다.
린시컴은 지난해 연봉 65만달러에서 20배가 오른 1,300만달러를 요청했고, 구단에서는 800만달러로 맞선 것으로 19일 밝혀졌다. 린시컴의 요구액은 지난 2008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거포 라이언 하워드가 연봉조정에서 받은 최고액 1,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금액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메이저리그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전인 데뷔 후 3시즌을 경과한 저액연봉 선수를 상대로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준다. 선수와 구단이 연봉에 합의하지 못하면 메이저리그는 2월 중순 연봉조정청문회를 열어 양측의 주장을 듣고 합리적인 한쪽의 손을 들어준다.
하워드는 데뷔 3년째이던 2006년 홈런 58개를 때리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를 차지했고 이듬해에도 홈런 47개를 쏘아 올렸다. 하워드는 2008년 연봉조정신청 때 전해 연봉 90만달러에서 10배 이상 오른 1,000만달러를 요구했고 결국 청문회에서 700만달러를 제시한 구단안을 물리치고 연봉조정 사상 최고액 신기록을 작성했다.
‘빅 유닛’ 랜디 잔슨(은퇴)에 이어 7년 만에 사이영상을 연속 수상한 린시컴도 연봉이 폭등할 자격이 충분하다. 더 많은 돈을 받은 선배들을 능가하는 성적을 올렸기 때문이다.
2007년에 데뷔한 린시컴은 2008년 18승(5패), 지난해 15승(7패)을 거두는 등 3년간 40승(17패)을 수확했다. 지난 2년간 성적만 보면 삼진왕을 휩쓸며 33승12패에 평균자책점 2.55로 더 좋은 성적을 낸 투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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