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의 날’기념 행사 한인회 중심으로 전개 바람직
매년 1월 13일로 지켜지고 있는 ‘미주 한인의 날’에 즈음해 시카고 일원에서 크고 작은 축하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는 동포사회를 대표하는 한인회를 중심으로 모든 기념 행사가 전개돼야한다는 지적이다.
한인의 날은 연방정부에서 한인 이민선조들의 공헌과 발자취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날인 만큼 한인회 주관하에 범 동포적인 행사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시카고시, 스코키 등에서 열렸던 기념행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금실문화회가 주도한 문화공연이 주를 이루었을 뿐 한인회에서 주최한 이벤트는 지난 13일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던 기념식이 유일했다. 이에 대해 상당수 한인들은 “한인의 날을 기념하는 것은 각 기관 단체들의 자유지만 이왕 이면 한인회를 중심으로 규모있는 이벤트를 마련하는 것이 대내외적으로 보기 좋지 않겠느냐”는 목소리가 높다.
한인사회 발전협의회 김창범 회장은 “한인의 날은 참으로 경사스런 날이다. 이런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몇몇 단체들이 개별적으로 연다면 아무래도 그 규모가 작아질 수 있기 때문에 현지인들에게 한인사회의 위상을 알리는데도 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동포사회의 대표격인 한인회를 중심으로 보다 크고 짜임새 있는 이벤트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장기남 한인회장은 “올해는 사실 여러가지 사정으로 한인의 날 기념행사를 준비하지 못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여러 단체들의 협조를 얻어 한인회가 주도적으로 기념행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년전부터 미주 한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있는 금실문화회 이진 디렉터는 “개인적으로는 이 날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누가 열어도 관계가 없다고 본다. 그러나 한인회와 함께 하는 아이디어도 좋은 만큼 고려해 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3일 한인회관에서 열렸던 미주 한인의날 기념식에선 장기남 한인회장, 손성환 총영사의 축사, 심기영 전 한인회장의 시카고 한인 이민사 회고, 그리고 여러 인사들이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심지로 대표, 세종문화회 루시 박 사무총장, 중외갤러리아 케이 박 대표, 시카고골수등록캠페인위원회 황정현 총무에게 봉사상이 수여됐다. <박웅진 기자>
사진: 지난 13일 한인회에서 열린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한인회 관계자들과 봉사상 수상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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