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식당들, 막무가내 손님 때문에 어려움
지난 2008년 1월부터 일리노이주내 식당, 술집 등을 포함한 실내 금연법안이 발효되면서 대부분의 한인들이 이 규정을 잘 따르고 있으나 일부 지각이 없는 고객들이 여전히 흡연을 시도하고 있어 업주들을 곤란하게 하고 있다.
지난 연말 각종 술자리가 이어지면서 술김에 자제력을 잃은 한인들이 담배를 피우다 업주나 종업원들에게 적발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노래방이나 부스, 연회석 등 밀폐된 공간이 있는 업소에서 이런 사례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모 주점의 한 종업원은 “대다수의 손님들이 실내 금연 규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큰 고충은 없지만 간혹 실내서 담배를 피워도 되느냐고 묻는 이들이 있다. 처음엔 당연히 안 된다고 하지만 끈질기게 요구하면 우리로서도 어쩔 수 없다”며 “얼마 전 부스에 앉은 고객이 재떨이를 거듭 요구, 때 마침 다른 손님도 없었던 터라 재떨이 대신 종이컵을 전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모 식당의 업주는 “송년모임이 끝나고 나면 술도 어느 정도 마셨기 때문인지 자연스럽게 재떨이를 갖다 달라고 하는 손님들이 간혹 있다. 어떤 분들은 드물지만, 아예 물어보지도 않고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업주로서 담배 피우는 이들을 한번쯤 넘어갈 수도 있으나 엄연히 법으로 금지돼 있는데다 다른 고객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내금연 규정을 최대한 친절하게 설명한다. 이 경우 흡연을 하던 손님이 잘 알아들으면 다행이지만 불쾌감을 표시할 때는 내심 마음이 불편하다”고 덧붙였다.<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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