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튼 원더러스의 미드필더 이청용(22)의 시즌 5호골 도전이 날씨 때문에 다시 미뤄졌다.
볼턴은 8일 홈페이지를 통해 9일 선덜랜드 원정경기로 예정됐던 시즌 21라운드 경기가 기상조건 때문에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선덜랜드는 최근 영국을 강타한 폭설과 한파의 여파로 도로 사정 등을 고려할 때 관중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면서 경기 연기를 결정했다. 이청용은 지난 2일 FA컵 3라운드 링컨시티(4부리그)와 홈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 대회 첫 득점이자 영국 진출 이후 통산 네 번째 골을 터트렸으나 지난 6일 아스날과 정규리그 원정경기와 이날 경기가 잇달아 연기되면서 5호골 도전을 미루게 됐다.
한편 볼턴은 최근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개리 맥슨 감독의 후임으로 오언 코일 전 번리 감독을 임명했다. 코일 감독은 1993년부터 1995년까지 볼턴에서 공격수로 뛰었고 번리를 3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키면서 명성을 얻었다. 코일 감독은 “볼턴에 돌아와서 매우 기쁘다. 모두를 위해 볼턴에 좋은 시절이 다시 오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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