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쟁심과 조직력으로 끝까지 싸울 것
▶ 북한 결연한 월드컵 각오 피력
“힘겨운 대결이 되겠지만 16강을 향해 끝까지 싸우겠다. 투쟁심과 조직력을 앞세운 우리식 축구로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
2010 카타르 4개국 초청 축구대회에서 우승한 북한 축구대표팀이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우리식 축구’로 16강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6일 홈페이지에 ‘천리마가 2010년을 멋지게 시작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죽음의 G조’에 속한 북한 대표팀의 각오를 전했다. 김정만 감독 대신 카타르 대회에서 북한 대표팀을 이끈 조동섭 코치는 FIFA와 인터뷰에서 “힘든 조에 속했다. 그렇지만 이번 카타르 대회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말리와 카타르를 연달아 1-0으로 격파한 뒤 최종전에서 이란에 0-1로 패했지만 2승1패로 우승했다.
조 코치는 “우리는 16강 진출을 향해 끝까지 싸울 태세가 돼 있다. 언제나 그래 왔듯이 목표 달성을 위해 투쟁심과 조직력을 앞세운 우리식 축구로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 상대인 브라질은 월드컵에서 5차례나 우승했고 우리는 겨우 두 번째 본선에 나간다”면서 “브라질 선수들은 믿기 어려운 기술을 가진 만큼 조직력과 견고한 수비로 상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코치는 그러나 두 번째 상대인 포르투갈만큼은 반드시 꺾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그는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특히 우리 선수들은 포르투갈을 꼭 이기고 싶어한다”면서 “수비와 역습을 강화해 브라질과 포르투갈에 맞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북한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전에서 포르투갈을 만나 먼저 세 골을 뽑아내 세계를 경악시켰으나 당시 세계 최고 수퍼스타였던 유세비오에게 4골을 내주면서 3-5로 역전패했던 아쉬운 기억이 있다.
북한은 월드컵 2차전 상대인 포르투갈을 꼭 꺾고 싶다고 한다. 사진은 요르단과의 월드컵 2차예선 경기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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