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컵 16강 1차전서 세비야에 1-2 덜미
올해 두 경기서 무승(1무1패) 출발
지난해 스페인 축구사상 최초의 트레블(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유럽챔피언스리그, 국왕컵)을 달성한 것을 포함, 무려 6관왕(스페인 수퍼컵, 유로피언 수퍼컵, FIFA 클럽월드컵)에 올랐던 세계 프로축구 최강 FC바르셀로나가 신년 두 차례 경기에서 1무1패의 슬로우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5일 바르셀로나 누캄프에서 펼쳐진 스페인 국왕배(코파 델레이) 16강전 1차전 홈경기에서 프리메라리가 라이벌 세비야에 후반 30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고 1-2로 고배를 마셔 타이틀 방어에 빨간 불이 켜졌다. 오랜 크리스마스 휴가를 마치고 이날 복귀한 지난해 FIFA ‘올해의 선수’ 리오넬 메시가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뛰었으나 바르셀로나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날 세비야는 최정예 베스트 11을 내보낸 반면 야야 투레와 세이두 케이타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차 팀을 떠난 바르셀로나의 펩 구아디올라 감독은 메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다니 알베스, 페드로 로드리게스 등 4명을 제외하곤 남은 포지션에 2진급 선수들을 내보냈는데 결과적으로 그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5분 세비야의 디에코 카펠에 선취골을 내준 뒤 후반 교체투입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30분 역습 상황에서 라파엘 마르케스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불과 1분 뒤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드미트로 치그린스키는 페널티박스안에서 첫 골의 주인공 카펠을 잡아 넘어뜨리는 반칙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를 알바로 네그레도가 성공시켜 세비야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이날 안방 패배로 바르셀로나는 다음 주 적지에서 벌어지는 2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김동우 기자>
선취골을 터뜨린 세비야의 디에고 카펠(오른쪽)이 환호하는 가운데 바르셀로나의 보얀 키르키츠가 고개를 떨구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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