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첫 공식경기에 나선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19일 창원축구센터 메인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일본 올림픽팀과 친선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36분 조영철(니가타)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31분과 후반 42분에 일본의 야마다 나오키(우라와)에게 연속골을 내줘 1-2 역전패의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 올림픽 대표팀간 역대 전적에서 4승4무4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의 아쉬움을 남겼다.
2012년 올림픽 대표팀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사령탑을 겸임하는 홍명보 감독은 올림픽 사령탑으로 신고하는 이날 경기에서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주역들을 위주로 베스트 11을 구성했다. 스코틀랜드 셀틱 FC 입단을 앞둔 기성용은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했다.
경기 초반 일본과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한국은 전반 36분 구자철(제주)이 후방에서 일본 수비라인 뒤쪽 공간으로 긴 패스를 내주자 일본 J-리거 조영철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가슴 트래핑 후 침착하게 수비수를 제치고 강한 왼발 슛으로 일본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추가골을 뽑지 못해 불안한 경기를 하다 끝내 후반 31분 역습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다카하시 순키(우라와)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쇄도하던 야마다가 헤딩으로 꽂아넣어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한국은 결승골을 뽑기 위해 파상공세로 나섰으나 11분 뒤인 후반 42분 또 한 번의 역습에서 일본의 야마다에게 역전골을 내줘 무릎을 꿇고 말았다.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고 공식 데뷔전을 치른 홍명보 감독이 일본에 1-2로 역전패 한 뒤 고개를 숙인 채 돌아서고 있다. <연합>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