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두 수퍼스타
G조에 함께 속해
16강 걸고 한판승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두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카가 남아공월드컵 무대에선 ‘적’으로 만나 16강 운명을 건 한판승부로 격돌하게 됐다.
4일 실시된 본선 조 추첨결과 카카의 브라질과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나란히 G조에 포함돼 내년 6월25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맞대결을 갖는다. 소속팀에선 동지이지만 국가를 대표해서는 적으로 만나게 된 것. 지난 2007년 세계 축구 ‘올해의 선수상’을 모조리 휩쓸었던 카카와 지난해 역시 모든 ‘올해의 선수상’을 싹쓸이했던 호날두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함께 현 세계 축구 최고의 수퍼스타 삼총사. 더구나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하나인 첼시의 디디에 드로그바가 이끄는 코트디부아르도 이들과 함께 G조에 모여 G조는 이번 월드컵 최고의 격전장이자 수퍼스타들의 맞대결 경연장이 됐다. 이들 세 우승후보가 서로 물고 물리는 일이 펼쳐진다면 어느 누구도 16강행을 장담할 수 없어 카카와 호날두의 맞대결은 어쩌면 브라질과 포르투갈에게 모두 16강 진출의 사활이 걸린 일전이 될지도 모른다. 세계 축구팬들로서는 상상만해도 군침이 도는 빅게임이다.
<김동우 기자>
동지에서 적으로 만나게 될 카카(왼쪽)와 호날두가 4일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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