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도자론 6년만에 처음이자 통산 5번째 영예
▶ 기성용은 청소년선수상 수상
한국축구 대표팀의 허정무(54)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2009 AFC 시상식에서 허정무 감독은 북한의 김정훈 감독과 일본의 오카다 다케시 감독을 제치고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한국 지도자가 AFC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것은 2003년 성남 일화를 이끌고 K-리그 3년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던 고(故) 차경복 감독 이후 6년 만이자 1995년 박종환(당시 일화 천마), 1997년 차범근(대표팀), 2002년 거스 히딩크(대표팀), 2003년 차경복 감독에 이어 다섯 번째다.
지난 2007년 12월 생애 두 번째로 대표팀 사령탑에 취임한 허 감독은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을 조 1위에 올려놓으며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고 지난 1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동유럽 강호 세르비아와 친선경기에서 0-1로 패하기 전까지 A매치 27경기 연속 무패행진(14승13무)을 이끌었다.
한편 허정무호와 K-리그 FC서울에서 주축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해온 기성용(20)은 AFC 올해의 청소년선수상을 받았다. 한국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천수(2002년), 박주영(2004년)에 이어 기성용이 세 번째다. 대표팀 막내인 기성용은 지난해 9월 요르단과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지금까지 A매치 17경기에서 4골을 뽑아냈다. 이밖에 한국은 올해의 남자 국가대표팀상과 올해의 클럽팀상(포항 스틸러스)을 받았고 홍은아 국제심판은 올해의 여자 심판으로 선정됐다.
한편 AFC 올해의 선수에는 J-리그 감바 오사카 소속인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엔도 야스히토가 뽑혔다.
AFC 시상식 한국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정무 감독, 서대원 2022 월드컵유치위 사무총장,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정몽준 FIFA부회장, 기성용, 한승주 2022 월드컵유치위원장, 홍은아 국제심판, 포항 스틸러스 김태만 사장.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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