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갤럭시의 캡틴인 랜든 다나븐(27)이 MLS(메이저리그사커) 시즌 MVP로 선정됐다고 MLS가 19일 발표했다.
MLS 감독과 선수들, 단장과 취재진들의 투표에서 다나븐은 최종후보로 선정된 제프 커닝햄(달라스)과 샬리 조셉(뉴잉글랜드)을 따돌리고 생애 첫 MLS MVP로 뽑혔다.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미국대표로 출전하느라 시즌 한 달을 뛰지 못하고도 올 시즌 25게임에서 12골과 5어시스트로 두 부문 모두 팀내 1위를 기록한 다나븐은 갤럭시 입단 후 5년만에 4번째로 팀 득점과 어시스트 1위를 휩쓸었다. 갤럭시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2승12무6패의 기록으로 서부컨퍼런스 1위를 차지한 뒤 치바스 USA와 휴스턴 다이나모를 꺾고 MLS컵 결승에 올라 레알 솔트레이크와 오는 22일 시애틀 퀘스트필드에서 패권을 놓고 격돌한다. 다나븐은 현재 플레이오프에서도 3골을 뽑아내 통산 플레이오프 17골로 MLS사상 플레이오프 최다골 기록을 수립했다. 갤럭시 선수가 리그 MVP로 뽑힌 것은 지난 2002년 카를로스 루이즈 이후 다나븐이 통산 두 번째다.
<김동우 기자>
랜든 다나븐이 2009 MLS MVP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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