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 두가드를 납치하고 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필립 가리도가 사과의 말과 함께 그의 성도착 문제가 종교적인 회개를 통해 해결되었다고 주장했다.
플레이서빌의 감옥에 갇혀있는 가리도는 최근 새크라멘토 지역의 한 TV방송국으로 보낸 편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그 편지를 접한 엘도라도 카운티의 번 피얼슨 검사는 가리도를 가르켜 희대의 거짓말장이라고 말한 뒤 그와 그의 희생자가 처해있는 상황들을 교묘하게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지역 TV방송국인 KCRA는 지난 12일(목)에 그 편지를 받았으며 방송국의 웹사이트에 그 편지를 공개하고 있다.
가리도는 이 편지를 통해 “먼저 나는 나로 인하여 발생한 일에 대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한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나의 성도착 문제가 예수의 성령을 통하여 치유되는 과정에 관한 간증을 듣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경찰이 그와 그의 아내 낸시 가리도를 체포한 직후 방송국으로 배달된 편지도 많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을 차근차근 취재하다 보면 당신들은 놀랄 것이다. 그리고 결국엔 아주 감동적이고 가슴이 훈훈해지는 이야기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두가드는 지난 8월말 가리도의 가석방을 위한 미팅에 그의 두딸을 데리고 나오기도 했다.
주 조사국 보고서에 의하면, 그 미팅에서 두가드는 처음에 가리도를 두둔하며 “그는 변했으며, 두 딸에게도 잘해주는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두가드는 가리도와의 사이에서 15세와 11세의 두딸을 두고 있다.
종교적인 회개에 관한 약속은 그가 1976년 사우스 레익타호의 한 여성을 납치하고 강간한 혐의로 연방법정에서 50년을 언도받고 11년 째 복역하던 중인 수십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간 혐의로 형량을 언도받던 네바다 법정에 서서 그는 LSD와 마리화나 복용으로 어려움을 겪은 후에 영적으로 새로 태어날 것이라고 판사에게 말했었다.
법정의 기록에 의하면, “나는 앞으로 바람직한 삶을 살겠다.”라고 가리도는 말했다고 한다.
납치당해서 리노의 한 창고에서 수갑이 채워진 채 강간을 당했던 그 여인은 가리도가 운전중에 종교에 관하여 계속 중얼거렸었다고 말했다.
리노 경찰국의 리포트에도 “그는 운전중에 예수에 대하여 아주 많은 말을 했다. 예수가 길이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예수에게 의지하려고 한다고 계속 중얼거렸다”고 두가드는 적고 있다.
피얼슨은 가리도의 최근 진술이 과거에 했던것과 섬뜻하게 유사한 것이라고 말한 뒤 “그는 분명히 재판과정과 재판에 관련된 사람들, 특히 과거의 희생자들을 속이고 조정하려 들것이며 종교적인 회개와 개인의 변화를 주장, 다시한번 연민에 호소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혔다.
<엄해린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