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어팩스 일원서 30여건 발생
버지니아 훼어팩스 카운티에서 한인을 비롯해 아시안계 주민들을 타겟으로 한 절도 사건의 용의자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은 12일 “그동안 아시안계 주민들의 집을 돌며 현금과 금 등 보석류를 훔쳐왔던 뉴욕 출신의 프란시스코 그레이(39), 다고베르토 라미레즈(27) 및 그의 부인 멜린다 소토(33) 등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국의 한 관계자는 “연방 마샬이 지난 10일 오후 1시30분께 무어 로드와 클리프톤 로드 교차로 인근에서 용의 차량을 포착, 검문검색을 실시해 이들 3명을 붙잡았다”고 말했다.
이들 용의자들은 현재 각각 4건의 주택 침입 절도(burglary), 4건의 중절도(grand lancery) 1건의 주택 침입 절도 공모 혐의가 적용, 현재 보석금 없이 훼어팩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경찰국에 따르면 아시안계 주민들을 타겟으로 한 범죄는 올해 초부터 시작되다가 지난 10월에는 단 하룻만에 오크 힐, 섄틸리, 사우스 라이딩, 로톤 소재 아시안계 주민 주택 5곳이 털리는 등 지금까지 훼어팩스 카운티에서 30여건이나 발생했다.
스태포드 카운티에서는 한 한인의 집도 절도범들에 의해 `현금과 귀중품들이 털렸다.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은 아시안계 주민들의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자 최근 센터빌 소재 콜린 파월 초등학교에서 2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들 절도범들은 주로 사람이 없는 늦은 아침, 또는 오후에 데크 쪽 문이나 창문을 통해 침입한 뒤 보석류와 전자 제품 및 기타 귀중품들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을 사용했다.
범인들은 또 보안장치가 설치된 집의 경우 첨단 장비를 이용, 이를 못쓰게 만든 다음 침입하거나 범행 장소에 지문을 남기지 않는 것은 물론 보석을 털어 달아나면서 눈치채지 못하도록 가짜 보석으로 채워 놓는 등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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