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예방접종을 둘러싼 한인가정의 고민도 고민이지만 신종플루 치료약으로 알려진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한인들의 증언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면서 한인사회 불안감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게다가 일부 한인 전문의들이 감기인지 신종플루인지 확실한 검사도 하지 않은 채 무조건 타미플루를 처방해주고 있다는 지적도 흘러나오고 있어 타미플루가 치료약인지 예방약인지 혼란스럽다는 것이 한인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방은숙 소아과 전문의는 “타미플루는 일단 치료약이 맞지만 예방약으로 볼 수도 있다”고 한마디로 정의했다.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되거나 확진되면 치료약으로 처방하지만 실제로 감염되지 않았어도 가족 중에 누군가 신종플루에 걸렸다면 함께 사는 다른 가족들에게는 예방차원에서 타미플루를 처방해주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타미플루 복용 후 미열이나 두통, 구토 등의 부작용이 간혹 나타날 수 있긴 하지만 주치의가 오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필요한 양만큼을 처방해주기 때문에 주치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이외 타미플루 및 신종플루와 관련, ▲일반 독감 예방접종을 이미 했어도 이와 별도로 신종플루 예방접종까지 받아야 두 가지 모두 면역이 생길 수 있으며 ▲신종플루에 걸렸는데도 방치했
다가는 급성 폐렴으로 번질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이나 주치의를 찾아 진단과 처방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임산부는 예방접종을 받으면 태아에게도 면역이 생기기 때문에 출산 전에 반드시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특히 예방접종을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출생 직후부터 6개월까지는 모체로부터 받은 면역력이 얼마나 강한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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