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플루 유행과 겹쳐져 공급 못 따라가
▶ 병원 찾았다가 허탕치고 돌아온 한인 많아
전세계적으로 6,0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를 예방하기 위한 신종플루 백신은 물론 계절독감 백신도 부족사태를 보여 어린아이들과 노인들의 독감예방이 우려된다.
서니베일에 거주하는 제니 이씨는 최근 신종플루 백신 부족현상 때문에 아이들에게 계절독감 백신이라도 맞힐 요량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허탕치고 왔다며 허탈해했다.
최근 이씨의 경우처럼 자녀들에게 계절독감 백신을 맞히려고 했으나 결국 허탕치고 돌아오는 사례가 많아진 것은 신종플루 백신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 신종플루 백신 대신에 계절독감 백신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신종플루 유행이 모든 플루(독감) 백신의 수요를 백신 제조업체들이 연간 생산할 수 있는 능력 이상으로 증가시킨 점을 감안할 때 계절독감 백신 부족사태는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토머스 프리든 소장은 최근 연방의회에서 매우 실망스럽지만 계절독감 백신 부족을 막을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부지역과는 달리 추위가 더욱 매서운 뉴욕의 경우 계절독감 부족사태가 너무 심각해 시 보건당국은 의사들에게 65세 이하의 건강한 성인에게는 계절독감 백신 투약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을 정도이다.
CDC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500만명의 미국인들이 이미 계절독감 예방접종을 해 지난해 이 시기의 6,100만명에 비해 그 수가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전체로 보면 모두 1억1,300만개의 계절독감 백신이 제조돼 1억300만명의 미국인이 백신을 접종했다.
CDC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계절독감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는 연간 평균 3만6,000명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