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도시 동단위에도 못 미치는 인구 6만명의 경남 고성군에서 한국 최초의 자연사 엑스포인 ‘200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성공적인 ‘공룡급’축제로 치러낸 이학렬(사진) 고성군수. 그는 2007년 고성군을 정부의 조선산업특구 지정에 포함시킨데이어 ‘농업혁명’으로 불리는 생명환경농업 기치를 빼들고 고성군에서 재배된 생명환경농업쌀 200톤 수출을 5일 LA지역 한남체인과 체결했다.
이학렬 고성군수가 설명하는 생명환경농업은 농약과 화학비료, 제초체를 일절 쓰지 않고 농.축.임업 부산물의 재활용 등을 통해 생태계와 환경을 보전하면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이다. 고성군은 2008년 3월 이 농업 특허를 출원했다. 농민들이 직접 만든 퇴비와 토착 미생물, 한방 영양제까지 공급해 죽어있는 땅심을 되살리고 농작물의 병충해에 대한 내성까지 키우는 점에서 친환경농업보다 적극적인 개념이다.
실제 고성군은 2008년 논 163ha에서 831톤의 생명환경농업 쌀을 수확했으며 올해는 논 380ha에서 2,000톤의 수확량을 기록했다.
이학렬 군수는 “농약과 비료 등을 사용하지 않아 영농비를 절반가량 절감할 수 있고 생육상태가 좋은 데다, 병충해도 강한 내성을 갖고 있어 수확량이 관행농업에 비해 20~30%가량 높다”며 “특히 이들 논에는 우렁이, 미꾸라지는 물론 환경부 멸종위기 2급 생물인 긴꼬리투구새우가 발견되는 첫해부터 올해까지 무공해로 농사를 짖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이어 “농산물 시장개방에 맞서고 환경과 국민건강을 보호하는 등 생명환경농업으로 재배한 쌀리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생명환경농업 쌀을 미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까지 수출할 수 있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오는 2012년까지 생명환경농업을 적용하는 면적을 논 7,000ha, 밭 3,000ha 등 1만 ha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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