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월드컵 - 한국, 오늘 나이지리아와 일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이하(U17)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본선에 나선 스위스가 10명이 싸우면서도 전통강호 이탈리아를 꺾고 4강까지 올라 대회 최대 신데렐라 행진을 이어갔다.
스위스는 8일 나이지리아 이제부 오데에서 열린 2009 FIFA U17 월드컵 8강에서 이탈리아를 2-1로 제압했다. 전반 24분 나심 벤 칼리파의 선제골로 앞선 스위스는 8분 뒤 이탈리아 페데리코 카라로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균형을 이어가다 후반 17분 올리버 버프의 결승골로 4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스위스는 버프의 결승골이 터진 뒤 1분만에 주장인 수비수 페데리크 베셀리가 퇴장당하면서 이탈리아에 페널티킥까지 내줬지만, 이탈리아 마르코 포사티의 킥을 골키퍼 벤야민 지그리스트가 막아내 리드를 지켰다. 베셀리의 퇴장 이후 경고가 6개(스위스 2, 이탈리아 4)나 더 나오는 격전이 펼쳐졌지만 스위스는 수적 열세에도 다시 잡은 리드를 끝까지 놓치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스위스는 터키를 제압한 콜롬비아와 12일 라고스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콜롬비아는 앞서 바우치에서 열린 터키와 맞대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던 2003년 핀란드 대회(4강) 이후 6년 만에 다시 준결승에 올랐다. 콜롬비아는 전반 20분 터키 무하메트 데미르에게 선취골을 내준 뒤 경기 종료 직전까지 계속 끌려가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45분 호르헤 루이스 라모스가 짜릿한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전에서 점수를 뽑지 못한 양팀은 승부차기까지 내몰렸고, 결국 콜롬비아가 5-3으로 이기면서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대회 사상 첫 4강 신화에 도전하는 한국은 9일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개최국 나이지리아와 격돌한다.
스위스는 사상 첫 U17 월드컵 본선에서 이탈리아까지 꺾고 전승으로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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