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계, ‘할렐루야 나이트’ 등 대체 이벤트
10월 31일 할로윈데이를 맞아 시카고 일원의 많은 한인교회들이 대체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할로윈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할로윈은 미국 어린이들에게는 인기가 있는 명절이지만 기원전 500년 태양신을 섬기던 아일랜드 켈트족의 제사행위에서 비롯됐다는 이유로 개신교계의 배척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 교회들도 수년전부터 할로윈의 ‘주술적’기원이 교리와 배치된다는 신앙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아이들이 교회안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렐루야 나이트’ 등의 대체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시카고 한인연합장로교회는 어린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홀리윈스’ 행사를 열었으며, 시카고 순복음교회는 31일 ‘홀리데이’ 행사를 통해 영화감상과 저녁식사, 다양한 게임 순서 등을 마련했다. 헤브론교회와 그레이스교회, 가나안장로교회, 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 등도 역시 같은 날 각각 ‘홀리인’, ‘폴페이스 페스티발’, ‘할렐루야 나이트’ 등을 통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신앙교육과 함께 풍성한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제공했다. 구세군 메이훼어커뮤니티교회는 31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폴 페스트 & 러미지 세일’ 행사를 열었다. 구세군교회는 교회 및 인근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골프, 인형맞추기, 공 던져 구멍에 넣기, 낚시 놀이, 미끄럼틀 등 10여가지의 게임 및 놀이기구를 준비, 행사장을 방문한 500여 어린이들을 즐겁게 했다. 또한 방문객들에게는 일일이 교회 측에서 준비한 선물을 증정하기도 했다. 러미지 세일은 교인들이 증정한 옷가지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수익금은 자메이카 소재 고아원을 돕는데 사용된다. <박웅진 기자>
사진: 구세군교회에서 열린 ‘페스트&러미지 세일’에 참가한 어린이가 골프놀이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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